작성일 : 09-11-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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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 19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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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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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 19주년을 맞으며……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오늘은(11월12일) 우리 노동조합 창립 19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뜻 깊은 날 입니다.
노동조합은 우리 노동자 권익 보호의 유일한 단체 이자 우리 구성원 각자 모두가 주인인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 조직체인 것입니다.
한 기업이 성장, 발전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상생적 노사 관계를 얼마나 유지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상대를 인정한다는 자체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에 그 어려움을 잘 조화롭게 유지하고 영위할 수 있는 기업만이 일류를 지향할 수 있는 자격과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한가운데에 우리 노동조합 우리 회사라는 공동의 수식어를 동반하여 우리 구성원들의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곳 바로 이곳이 우리가 청춘을 다 바쳐서 일하는 우리의 직장이라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일부 생보 업계에서 구조 조정이 이루어 진 사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 경영진들 또한 평소 회사의 주인은 근로자라고 늘 이야기 하면서 임금과 성과급을 업계 최고로 대우해 주겠다는 등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다가 정작 경영의 실패로 기업의 어려움이 닥치면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묵묵히 일한 노동자들을 헌신짝 버리듯이 책임을 떠 넘기는 무책임한 작태를 저지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 중 노사 관계를 심히 외곡 시키고 회사 성장의 주춧돌이자 주체인 구성원들의 정서를 읽어내지 못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여 후진 기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2005년 6월 우리 미래에셋생명호가 큰 희망과 비전을 가득 싣고 출범한지 벌써 4년이 훌쩍 지난 지금 우리에게 많은 변화와 시련이 엄습하여 왔던 사실들을 기억해 봅니다
매각 시점에서 희망퇴직, 지점장의 사업가형 체계로의 변화, 노사관계의 악화, 회사의 공격적 영업 활동과 그에 수반한 후유증, 조직 체계의 잦은 변동, 많은 인력 채용과 퇴사,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훼손, 세계금융 위기의 도래 등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소홀히 하고 말단 노동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는 우리 구성원들 사이에 자조적인 말들이 설왕설래 하였습니다.
경영진 또한 그간의 보이지 않은 시행착오 와 공(功)과 실(實)에 대한 많은 고민을 바탕으로 경영에 매진 하리라 봅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우리 미래에셋생명은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회사 또한 일류기업 도약을 위한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야 할 사항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성원들의 애사심과 로열티 제고를 위해서 사측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노동조합 또한 구성원들의 정서가 불편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노사가 상생하는 길과 우리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고 구심점이 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 우리 모든 구성원이 있으며, 우리 구성원 각자 모두가 주체인 동시에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발전과 우리의 권익을 지키는 상호 윈윈 게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아름다웠던 노동조합의 참 모습을 항상 연상하시고 우리의 잘못된 행동이 우리 노동조합의 단결 정신을 훼손하여 구성원 모두의 권익이 훼손된 점은 없는가?
우리 모두가 권익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으며 향후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를 스스로의 양심을 좀 흔들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작금의 시대적 상황은 모든 면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축이다 라고 말씀한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삼 떠올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은 동종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 및 복리 후생, 비정규직 문제,복잡한 직급체계 등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 모두가 노동조합 활동에 적극적 참여와 관심으로 일류 노동조합 일류 회사를 만드는데 열정과 헌신을 쏟아야 하며 우리 모두가 주인 정신을 가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사가 상호 신뢰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 구성원들의 임금, 복리후생, 성과급 및 각종 노사 행사를 통해 일류기업으로 발전하려고 하는 동종업계를 볼 때 많은 부러움을 느끼며 시기심이 나기도 합니다. 우리 미래에셋생명의 노사관계 또한 멀지 않아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을 하며 그러한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우리 노동조합의 주인은 각자 모두가 주인입니다.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올바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미래에셋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미래에셋생명 노동자들이 세상의 빛을 처음 밝힌지 19년째 되는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 입니다. 조합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고 나의 발전이라 생각하시고 이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을 우리 모두 자축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구성원 각자 모두가 참된 주인이며 개인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에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2009.11월12일
민주노총/사무금융연맹/전국생명보험산업노동조합
미래에셋생명지부 위원장 손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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