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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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23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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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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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23주년 기념사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오늘(11월12일)은 우리 노동조합이 23번째 맞이하는 뜻 깊은 생일날입니다.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으로 고용안정과 권리쟁취를 외치며 싸워 온지 23년을 맞이하는 자랑찬 조직입니다.
2005년 5월 미래에셋출범후 경영진의 삐툴어진 노동관과 독단경영으로 회사시스템의 붕괴와 노동탄압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애사심,노동문화를 파괴시켰고 회사의 성장,발전에 장애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동조합 사수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들과 지금도 노동조합의 혼을 간직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쓰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기업이 성장, 발전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상생적 노사 관계와 노동 존중, 구성원에 대한 비젼, 고객 감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애사심을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우리 회사는 잘못된 영업제도와 시스템, 책임문화의 부재, 과도한 사업비 낭비, 임기응변식 직제개편, 조직의 역동성부족 등으로 인해 동종업계 대비 큰 폭으로 회사 성장이 후퇴하였고, 우리의 임금 및 복리ㆍ후생은 업계 최저수준으로서 묵묵히 업무에 열중한 우리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비젼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작년 창립기념사를 쓰면서 임금과 관련된 단체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올해 또한 똑 같은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생보업계 모두 임,단협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사측은 임금협상 중 신설노조 운운하며 교섭창구 결정 후 임금교섭을 진행하겠다며 임금교섭을 해태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부의 본조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서 수 차례 교섭 재 촉구를 요구하였으며 이는 명백한 교섭해태 행위로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구성원에게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에 기초한 동종업계 수준의 임금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은 기업의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 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열쇠는 사측이 가지고 있으며 경영진의 통큰 결단을 거듭 촉구하는 바입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하나는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당당해야 합니다. 당당함은 우리라는 조직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노동조합은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를 통해 우리의 권리와 주권을 만들어가는 자주적 단결체 입니다.“남이 먼저 하면 내가 한다”거나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은 단결을 중요시 하는 노동자에게는 큰 죄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우리 노동자에게 나와 우리를 보호하는 길은 오로지 동료에 대한 믿음과 노동자의 단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자기희생 없이 할 수 없는 일!”우리 동료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노동조합 활동 입니다.
우리 노동조합 창립23주년은 생보사중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조합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럽고 뜻깊게 되세기고 자축하며 노동조합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소중한 주권과 권리, 동료의 권리,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은 개개인의 희생과 참여, 실천적 노력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역사적 진리를 잊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노동조합은 전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 하여 건강하고 강한 노동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우리 모두가 행복 하는 날 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1. 12
민주노총/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미래에셋생명보험지부 위원장 손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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