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1-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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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 21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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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창립 21주년 기념사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오늘(11월12일)은 우리 노동조합 창립 21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뜻 깊은 날입니다.어려운 여건하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기 힘들지만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고 화합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1970년 11월 13일 아들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라며 분신한 이후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하여 독재정권에 맞서 활동하다가 수 차례 구속과 모진 고문을 당하셨던 노동자의 벗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올해 별세(9월3일) 한 해 이기도 합니다.
노동의 사각지역에서 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1997년 IMF,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노동자의 단결·투쟁으로 고용안정과 권리쟁취를 외치며 싸워 온지 어언 21년이 되어 오늘 생일을 맞았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자기희생 없이 할 수 없는 일!” 우리 동료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가슴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노동조합 활동 입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2011년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공동대표체제 출범과 기구조직개편 등의 변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영업환경의 변화와 구성원들의 책임의식이 무엇보다도 강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동조합 위원장이 ‘회사 기구조직 개편에 따른 성명서’ 에서 밝혔듯이 조직 슬림화로 업무를 통한 소통, 동종업계대비 임금·복리후생 경쟁력 강화, 구성원들의 정서와 민의를 담아내어 희망을 주는 노사 문화의 정립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희망을 주는 노사 문화의 정립을 위해 우리 구성원들에게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감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변명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욕을 버려야 합니다. 나보다 우리 동료를 배려해야 합니다. 비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노동조합의 깃발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참여하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희생할 때 기업문화, 노사문화, 올바른 노동조합의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이 먼저 하면 내가 한다” 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남이 뭐라고 하든 나는 나 자신과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소신이 있는 노동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올해 2년마다 단체협약 갱신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단체협약은 조합원의 범위와 조합활동, 인사, 근로조건, 복리후생 등 우리 구성원들 개개인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내용들을 담아 노사 협상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희망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고 노동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노동조합은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조합게시판 및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 활동을 공유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개개인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혼자 고민하지 말고 조합사무실의 방문 및 유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을 이용하여 노동조합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노동조합 또한 바쁜 일정으로 방문하지 못한 분회순방을 통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것을 약속 드립니다. 사측 또한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상생적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전향적 자세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노동조합 또한 회사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거나 굴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사랑하는 미래에셋생명 가족 여러분……,
10월과 11월에는 우리 조합원 식구가 늘었습니다.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쫓으면 우리가 무너지고 우리의 이익을 쫓으면 개인의 권리는 보호받는다고……,
오늘 우리 모두의 생일인 노동조합 창립 21주년의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깁시다. 그리고 우리 노동자의 자존심, 노동자의 구심인 우리 노동조합 창립 21주년을 자축합시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나의 소중한 주권과 권리, 동료의 권리, 우리 모두의 권리를 지키는 일은 개개인의 작은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자세와 우리 모두가 하나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역사적 진리를 잊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작년 노동조합 창립 기념사에서 내년에는 ‘우리 구성원이 행복합니다.’ 라는 기념사를 쓸 수 있길 기대한다고 하였는데 내년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1.12
민주노총/사무금융연맹/
전국생명보험산업노동조합 미래에셋생명지부 위원장 손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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