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노동조합사회공헌활동연대회의 한국노동복지센터와 함께 라오스 노동복지 나눔여행 진행
라오스에 노트북 26대 및 사랑의 앰뷸런스 기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노동조합사회공헌활동연대회의(이하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　 한국노동복지센터(이사장 황원래)와 함께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라오스 노동복지 나눔여행을 진행했다.

한국노동복지센터는 2011년 네팔을 시작으로 몽골,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10여개국에 재생PC, 의류, 사랑의 앰뷸런스 등을 기부하는 나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양극화 사회, 취약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조직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조사회공헌활동연대회의가 출범하여 한국노동복지센터의 나눔여행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노조사회공헌활동연대회의에는 현재 사무금융노조, 금융노조,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 등 3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9월 27일 오후 2시 라오스 비엔티엔 폰홍중고등학교에서는 "사랑의 PC 기증식"이 진행되었다.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와 한국노동복지센터는 폰홍중등학교에 재생 노트북 20대를 기증하였다.

폰홍중고등학교에는 학생 1,045명과 교사 45명이 있지만 컴퓨터는 50대 뿐이라 컴퓨터가 학생 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왼쪽부터 황원래 한국노동복지센터 이사장, M.R SOMEBATH 폰홍중고등학교 교장

기증식에서 폰홍중고등학교 M.R SOMEBATH 교장은 "한국에서 오신 여러분, 우리학교를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지금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교실이 1개 뿐인데 컴퓨터가 모자라 1대 컴퓨터에 2~3명이 앉아 수업을 하고 있다. 기증해주신 노트북 덕분에 학생들이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은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며 환영해주셔서 여러분의 진심이 느껴졌다. 우리 한국의 노동자들이 여러분에게 드리는 노트북도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았으니 우리는 이제 친구다"라고 말했다.

△참여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라오스의 전통의식

9월 28일 저녁 8시에는 라오스 방비엥의 그랜드 리버사이드 호텔 세미나실에서 "라오스 노동복지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한국노동복지센터 황원래 이사장은 세미나에서 "라오스의 노사관계는 독점적 노동조합인 라오노동조합연맹(LFTU)과 거대 사용자 조직 라오전국상공회의소(LNCCI)로 구성되어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노사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노사분쟁은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64년 ILO에 가입한 라오스는 2005년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협약을 비준하였지만 협약의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빈곤의 만연, 교육제도의 취약, 역량과 경각심 부족이 그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9월 29일 저녁 6시에는 비엔티엔의 한 식당에서 "비엥싸이 사랑의 PC ��� 앰뷸런스 기증식, 라오스 감사장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왼쪽이 라오스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수타놈 사무총장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와 한국노동복지센터는 비엥싸이 군에 노트북 6대를 기증하였다. 또 비엥싸이 무앙 병원과 씨엔커 무앙 병원에 각 1대씩 총 2대의 "사랑의 앰뷸런스"를 기증하였다.

라오스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수타놈 사무총장은 "앰뷸런스를 기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라오스 후아판 주에는 냉전 시절 미군들이 폭격해놓은 폭탄들로 인해 지금까지도 폭발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불발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앰뷸런스는 정말 필요한 물건이다. 친절을 베풀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조사회공헌연대회의와 한국노동복지센터는 앞으로도 나눔여행을 통해 세계 각국에 연대의 정신을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