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성희롱 피해 노동자의 노동조건 회복에 적극 나서야
사무금융노조 2019 성 평등 교육 개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18일 본조 교육원에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해결을 위한 노동조합 간부의 역할"을 주제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다.

이은순 여성위원장은 인삿말에서 "최근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을 보고 우리가 무의식 중에 저지르고 있는 차별행위는 없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오늘 교육이 성 평등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보는 기회와 인권의 가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 평등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종일 교육을 맡은 민대숙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이사는 오전에는 여성노동과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절차를 안내하고, 직장 내 성희롱 문제의 사내 해결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대숙 이사는 "사법적 해결이 아닌 비법적해결, 사내 해결은 피해자와 행위자가 법적 당사자가 아닌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조직문화적으로 가장 데미지가 적은 방법으로, 노동조합이 적극 나서야 할 영역"이라 말했다.

오후 심화 강좌에서는 사내 성희롱 고충 해결의 각 과정에서 유의할 점, 직장 내 폭력에 대한 행동중심 체크리스트 공유 및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민대숙 이사는 "분쟁 처리의 목적은 '피해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회복시켜 주는 것에 있다"며 "해결 절차 과정에서 경청과 적극적인 공감, 지지로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기대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는 것,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에 정한 절차를 빠뜨리지 않고 이행하고 정비하는 것, 2차 가해나 방조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