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연맹 700여명 봉오동전투 단체관람
독립군의 의미를 되새기며..사회에서 노동조합의 역할을 되짚어보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19일 저녁7시 서울극장에서 조합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봉오동전투 단체관람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화 단체관람에는 사무금융노조 34개지부, 사무금융연맹 8개 노조가 함께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홍범도, 최진동, 안무 등이 이끈 대한북로독군부의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군 제19사단의 월강추격대대를 무찌르고 크게 승리한 전투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 지역에서 독립군의 무장 항쟁이 활발해지자 일본은 1920년 5월부터 독자적인 독립군 토벌 작전을 추진하였다. 일본군은 함경북도 나남(羅南)에 주둔하던 제19사단에 월강추격대대(越江追擊大隊)를 편성하여 중국 영토를 침입하여 직접 독립군의 근거지인 봉오동 공격에 나섰다.

봉오동 전투는 중국 영토인 만주지역에서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본격적으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여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1920년대에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현정 위원장은 영화 상영에 앞서 인사말에서 "역사를 완전히 거꾸로 돌리려는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이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개봉한 영화로 독립군들의 항일무장투쟁을 생각해 보고 노동조합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