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시행 첫날 교육 개최
"괴롭힘 발생 시 노동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 법률원은 17일 오후 3시 본조 교육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 날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첫 날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란 직장에서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진상을 조사하고 피해자 및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시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법안이다.

김현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다소 복잡하고 까다로운 내용들도 있는 것 같다. 오늘 그 내용들을 숙지해서 현장의 조합원들과 함께 괴롭힘이 없는 직장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자로 나선 김태욱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의 내용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과 판단기준 △사용자의 예방 의무 △사용자의 조치 의무 △이미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법률 대응 △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개정 등 후속조치에 대해 차례로 설명을 이어갔다.

김태욱 변호사는 "고용노동부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을 때 국가인권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직장에 노동조합이 있다면 노동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연 후 교육에 참여한 지부 간부들은 각 지부의 직장 내 괴롭힘 사례와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