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악과 공격 포기하지 않는 이상 투쟁 멈추지 않을 것...
노동탄압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 개최..18일 총파업 대회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노동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비정규직 철폐!재벌개혁!노동탄압 분쇄!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문재인정부는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자신의 약속을 모두 파기했다"며 "심지어 인상률 결정 다음날 정부와 여당 정치인들은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주휴수당 폐지까지 언급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저들이 개악과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투쟁사도 이어졌다. 먼저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노동자 민중에게 최저임금 인상액 240원만으로 만족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지난 대선 때 5명의 후보가 모두 약속한 사회적 합의인 만큼 사과만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은 "쟁의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향으로 노조법을 개정하고, 모든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만들 최저임금법을 개정하겠다는 저들의 의도에 맞서, 더 임힘 있게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기영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도 "2천만 노동자의 대표로서 240원밖에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의 사탕발림에 흔들리지 말고, 조합원만 보고 격렬하게, 후회없이 싸워보자"고 말했다.

병원 옥상에서 보름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해고자와 휴대폰 통화도 이어졌다.

송영숙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무선 통화를 통해 "우리를 불법으로 몰고 있지만, 진짜 불법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파업전날 교섭을 해태한 것, 창조컨설팅을 고용해 노조를 말살한 것, 수십 개 cctv로 감시한 것, 교수와 직원들을 구사대로 만들어 농성장을 수십 번 침탈한 것, 임신한 간부를 폭력적으로 대한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18일 총파업 조직화에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한 뒤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행진해 노동개악 중단을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했다. 집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전에 면담 관련 답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 앞을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운집하는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18일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논의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