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 제9대 집행부 취임식 및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2019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 등 상정안건 통과

-단결과 연대로 사무금융노동자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로...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총 7월 총파업에 적극 나서기로...
-한때 정족수 부족...1시간여 기다려 성원충족...대의원대회 끝내 성사시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현정)은 25일 오후2시 한국거래소 본관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9대 집행부 취임식 및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김현정 위원장은 취임사 및 대회사를 통해 "지금은 백만 조합원의 손으로 뽑은 노동자의 대표를 감옥에 가두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합법화를 위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적폐 잔당이 국회를 부정하며 대국민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우리 사무금융노동자들이 어디로 가야할 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독재권력에 맞서 싸울 줄 알았던, 촛불혁명의 현장에서 시대의 양심으로 살고자 했던 우리 사무금융노동자들이 다시 단결된 힘으로 나서 변화를 이끌어 갈 때"라고 강조하고 "동시에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삼아 대산별노조 완성이라는 오랜 과업을 성취해내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격려사에서 "현재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간부 9명에 대한 구속과 80여명에 이르는 노동조합 간부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자 노동탄압"이라 지적했다.

이어 "노동존중 사회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재벌존중 노동탄압의 기조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 민주노총이 할 수 있는 일은 투쟁밖에 없다"며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이 투쟁에 사무금융노동자들도 꼭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체 244명의 대의원 중 175명이 참석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2018년 사업평가(안) 및 회계결산(안) 승인 △2019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2019년 민주노총 파견 대의원 선출 등의 안건을 논의 처리했다.

2019년 주요 사업목표로는 △조직 통합으로 단결하는 연맹 완성 △더 가깝게, 더 힘차게 투쟁하는 연맹 △현장 소통 강화, 민주적 조직문화 정립 △재정안정 및 의무금 납부 질서 확립으로 정하고 주요사업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019년 예산안과 관련하여 사무금융연맹 부울경지역본부 교부금 관련 안건 문제로 장시간 논의가 이어졌다. 해당 안건은 올해 사업비로 관련 비용을 책정해두되,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사실확인과 세부 사항과 향후 대안등 세심하게 논의하여 진행하지는 원안이 최종 승인됐다.

한때 마지막 안건처리를 남겨두고 정족수 부족으로 대의원대회가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나, 회의장 주변 사업장의 대의원들을 불러 대의원대회를 성사시켰다. 회의장에 있던 대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1시간여 동안 자리를 지켜 대의원대회를 사수해 냈다.

김현정 위원장은 임시대의원대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28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국단위노조대표자회의와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7월 18일 민주노총총파업 등 투쟁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