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짱 추위 녹이는 동양생명지부 고용안정투쟁!

매각추진경과를 노조에 공개하고 고용안정보장하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동양생명지부는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7일) 11시 30분부터 을지로에 있는 동양생명 명동별관 앞에서 ‘고용안정쟁취를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보고펀드의 매각추진현황을 노조에 공개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김일영 동양생명지부장은 최근 ‘동양생명 연수원중 한곳이 매각된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느냐’며 보고펀드가 회사의 매각과 관련된 경과를 노조에 함구하고 있는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김 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고용안정 뿐’이라며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우리의 일자리를 지킬 수 없다’면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결의를 보여준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에 똘똘뭉쳐 함께 해야 한다면서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단체행동권이 없는 교섭은 구걸’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믿을 것은 우리의 힘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김일영 동양생명 지부장, 정용건 연맹 위원장, 박조수 사무금융서비스노조위원장

박조수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임 위원장은 ‘산별노조를 중심으로 끝까지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길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붇겠다’고 약속했다.

체감온도 영하15도를 오르내리는 추운날씨속에서 치러진 이날 결의대회는 쌩쌩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많은 여성동지들을 포함해 100여명의 조합원과 연대 대오들이 함께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생명보험업종본부 상근간부들 및 알리안츠생명노조, 삼성생명노조, 라이나생명노조 외에도 농협노조와 증권노조 사무처간부들이 연대했다.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최근 예비입찰을 통과한 대한생명과 미국 푸르덴셜 그룹 두 곳을 동양생명 실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