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금 700원 인상, 사업계획심의 못마쳐

연맹 임시대의원대회 또 유회, 비상 운영 불가피

  지난 6월 14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연맹 2001-1차 임시대의원대회가 개최되었으나, 오후 5시경 3호안건인 사업계획 예산안을 심의하는 도중에 정족수 미달로 유회되었다.

한편, 연맹 통일위원회는 대의원대회에 앞서 일본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몽당연필’의 권해효 대표를 불러 ‘조선적’아이들을 돕는 권해효 대표를 불러 취지 설명을 들었다. 권 대표는 ‘일본 유일의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선학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른바 ‘조선적’은 북한을 지칭하는 ‘북조선’이 아니라, 일본정부가 해방이후 일본에 남은 한국인을 일방적으로 ‘조선국적자’로 분류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등을 소개했다.

이어 두달 가까이 파업투쟁중인 골든브릿지증권 조합원이 배석한 가운데 김호열 지부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김호열 지부장은 골든 브릿지 증권에 대해 연맹의 많은 단위노조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노동조합이 강력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재적 대의원 198명중 125명이 참석하여 개회된 2001-1차 임시대의원대회는 회순통과와 관련하여 2호안건인 의무금인상의 건과 3호안건인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건의 순서를 바꾸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다수가 찬성하지 않아 애초 상정된 안건 순서대로 심의키로 했다.

1호안건인 2011년 사업평가 및 회계결산안 승인의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2호안건인 의무금인상의 건 심의는 재석 대의원 103명중 69명이 찬성(68%)하여 ‘현행 조합원 1인당 의무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이 결정되었다. 그에 따라 연맹 산하 단위노조는 2012년 7월부터 조합원 1인당 4,000원의 의무금을 납부해야 한다.

세 번째 안건인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은 비정규 사업에 대한 추가예산 편성을 주장하는 수정안과 특수고용사업을 담당하는 특고대책국장의 생계비지원을 위한 수정안을 심의하는 도중 정족수 미달로 유회되었다.

정기대의원대회를 포함하여 올들어 3번째로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조차 사업계획과 예산안이 확정되지 못함에 따라, 오는 20일로 예정된 12-5차 연맹 중앙집행위원회는 향후 연맹 일정에 대한 대응방향을 시급히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