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책을 후퇴시키고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공약을 폐기하는 등 친 재벌 행보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야·정이 최근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고 임금 삭감을 초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저임금 노동 착취 경쟁만 부추긴다고 강조하며 추진을 반대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비준 쟁취와 노동법 개정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탄력근로 기간확대 저지, ILO 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보장,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연금개혁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도 "기존 자동차 노동자들의 임금의 반을 주고 일을 시키겠다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라며 "국회의원 세비부터 반값으로 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총파업 대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오후 5시쯤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가 탄력 근로제 기간 확대를 계속 밀어붙이면 오는 12월 1일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사회대개혁을 위한 총력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사:배나은 선전홍보차장 사진:최정환 선전홍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