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 무기한 철야 농성 돌입
사무금융노조 상근간부 30여명 함께해...노동자의 이름으로 연대

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이 20일 오전 8시30분 미래에셋대우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와 임단투 승리를 위한 컨테이너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철야농성 출정식에는 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의 전임간부와 중앙집행위원들과 함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상근간부 30여명이 연대로 함께했다.

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은 "합병 당시 박현주 회장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했으나 2년여가 지난 지금, 점포대형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효율을 꾀하겠다며 명분도 노조와의 대화도 없이 조직개편을 강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용일 미래에셋대우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생존권 사수를 넘어 회사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서를 통해 고용안정협약을 통한 조합원의 생존권 보장과 고용안정 대책없는 점포통폐합의 즉각적인 철회와 임단협 교섭파행에 대해 사과하고 성실교섭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김호열 증권업종본부장은 연대사에서 "컨테이너 농성 출정식에 함께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증권업종의 상근 간부들이 모였다"며 "점포통폐합과 구조조정은 미래에셋대우노조의 문제만이 아니고 증권업종의 문제"라며 "사무금융노조도 함께 연대하고 함께 투쟁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