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18년 전국노동자대회
노조 할 권리 요구하며 총파업 공식 선포
민주노총이 10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광화문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21일 총파업을 공식 선포했다.
‘적폐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및 추가개악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및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재벌적폐 청산과 재벌개혁 △사법적폐와 친 재벌 관료적폐 청산 △사회안전망 강화와 제대로 된 국민연금 개혁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세종대로에 모인 6만 노동자 조합원은 ‘쟁취, 노조 할 권리’, ‘가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투쟁사를 통해 “어제(9일) 공무원노동자들은 15년 만에 해고자복직 및 진정한 노동3권 인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연가투쟁을 해냈다. 오늘(10일)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궐기를 통해 비정규직 투쟁을 외치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은 하루 일당을 마다하고 이곳에 모였다”라며 “11월 21일 총파업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대국민 약속을 파행시키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투쟁의 횃불”이라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자본가 청부입법인 탄력근로제 확대 국회 일방 처리를 강력 저지하고, 포괄임금제 폐지, 무료노동 근절, 법정노동시간 예외업종제도 폐지,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근로기준법 적용, 신규고용 창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목동 파인텍 굴뚝농성, 전주 택시노동자 고공농성 노동자들과의 화상전화연결도 이뤄졌다.
김재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장은 “동지들의 우일한 무기는 단결과 투쟁”이라며 “저도 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준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사무장 역시 “최저임금 개악, 은산분리법, 탄력근로 시간제 확대 실시 등 문재인 정부의 노골적인 반노동 친재벌 규제완화 정책들은 더 많은 것을 노동자 민중들에게 요구할 것”이라며 “노동자계급의 단결된 투쟁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자본과 정권의 노동탄압의 칼날은 점점 더 노동자 민중을 향할 수밖에 없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말했다.
김정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서남병원지부장과 김성원 서비스연맹 브루벨코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은 결의문을 낭독을 통해 약속을 파기하고 비정규직을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와 교육감들을 규탄하고,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및 추가개악 저지, 재벌적폐 청산과 재벌개혁, 제대로 된 국민연금 개혁 등을 촉구했다.
결의문 낭독 이후 참가자들은 효자치안센터와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을 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투쟁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전국 동시다발총파업 집회와 수도권(서울)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작성일 : 19-05-16 0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