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영미~~ 노동헌법을 부탁해!
사무금융노조 노동헌법 쟁취 투쟁돌입 기자회견 개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3일 오전11시 국회 앞에서 "노동헌법 쟁취를 위한 투쟁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월 2일 개회된 임시국회에서는 개헌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 정당에서는 개헌시안이 나왔고, 대통령도 개헌안을 발의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문제는 개헌 논의의 중심이 권력구조 개편과 지방분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개헌은 87년 헌법 체제에서 심화된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을 개선하는 개헌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나타나는 노동의 소외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노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헌법개정이 되어야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모두발언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들에게 경고한다. 이 시점만 넘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지금 당장 버려라."라며 "우리 사무금융노조는 국민들과 함께 노동헌법 쟁취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 불평등과 양극화가 없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사회는 이제 노동이 있는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하든 역사의 변곡점에는 언제나 이름 없는 노동자의 투쟁이 전개되었다. 87년 6월의 함성이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정치민주화를 쟁취했다면 이제 2018년 경제민주화를 쟁취하는 개헌, 노동이 존중받는 개헌을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간끌기, 한국당 막말과 색깔론 등을 노동헌법개정이라는 스톤이 트리플테이크 아웃으로 쳐내고 노동에 기초한 노동헌법개정을 이뤄내는 퍼포먼스로 진행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노동헌법 쟁취를 위해 4월 한 달 동안 80개 전체 지부가 참여하는 국회 앞 릴레이 피켓팅과 4만 조합원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