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제5회 조합원가족 봄길걷기...8천2백여명 참가
사무금융노조 가족으로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보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공원 동물원 숲길에서 "제5회 조합원가족 봄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작년 7천여명 참가에 이어 올해 걷기행사에는 8천2백여명이 넘게 참가했다.

이날 오전9시경부터 서울대공원 호수광장 무대주변에 설치된 각 본부별 천막부스에서 참가자 확인과 동물원입장권과 식권 등 배포가 진행됐다. 이와함께 개그맨 김지호가 직접 초상화를 그려주는 '김지호 10초 화백', 미아방지스티커부착 등 부스행사가, 본무대에서는 사전행사로 개그맨 윤형빈과 스파링을 겨루는 '윤형빈을 이겨라!'가 진행됐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5년째 진행되는 행사에 작년에 7천여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8천 2백여명이 넘게 참여해 의미가 더 깊다"며 "오늘같이 좋은 날씨에 가족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무금융노조는 87년 6월 항쟁 당시 선봉에 서서 넥타이 부대로 불렸고,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사회연대활동도 주도하고 있다고 기억해 주면 좋겠다”며 “90여 개가 넘는 회사들이 하나로 뭉쳐서 만든 최고의 산업별 노동조합인 사무금융노조 조합원 가족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본 행사에서는 개그맨 윤형빈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공연이 1시간여동안 이어졌다. 본격적인 봄길 걷기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숲길 2.2km에서 진행됐다. 뛰어가는 아이들을 쫓아서 혹은 유모차를 밀거나 끌고, 삼삼오오 가족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햇빛이 내리쬐는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오후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