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민주주의 핵심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처우
사무금융노조 찾아가는 수요강좌 제2회 교육 진행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김현정)은 "찾아가는 수요강좌" 제2회 교육을 22일 오후3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13층 1강의실에서 진행했다.

"찾아가는 수요강좌"는 간부들의 교육갈증을 해소하고 간부의 사회적 책무를 고민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본조집합 교육의 형태를 벗어나 본부와 소통을 통해 교육장소 및 진행방식 등을 협의하여 매월 수요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직장민주주의는 사업계획의 가장 전면에 배치된 사무금융노조의 주요 슬로건 중 하나로, 공공금융업종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강좌가 직장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2회 찾아가는 수요강좌에서는 "직장민주주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경제학자인 우석훈 박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우석훈 박사는 연세대 경제학과,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경제학(생태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 저서로는 '88만원 세대' '국가의 사기'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연봉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조직의 재발견'등이 있다.

우석훈 박사는 “촛불집회 이후, 그 이전까지 별것 아닌 일로 치부되었던 부조리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직장갑질 및 직장민주주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진단하며 “궁극적으로는 개개인의 성품보다는 구조를 바꿔야 직장민주주의가 정착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우석훈 박사는 다양한 국가와 업종, 사업장의 직장민주주의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직장민주주의가 인권의 문제일 뿐 아니라, 조직의 성패가 달린 문제임을 강조했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만족하고, 응원하는 구성원이 많은 회사와 자신이 속한 조직과, 상사가 망하기를 기원하는 구성원이 많은 회사 중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우석훈 박사는 “핵심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처우”라며 “지금 바로 비정규직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제도 정비를 통해 적어도 사람이 죽거나 괴로워하며 떠나는 상황을 막아보자는 것, 그 정도 조건을 만드는 것이 최순실을 쫓아내는 것보다 어려운일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기사: 배나은 선전홍보차장 사진: 최정환 선전홍보국장>